아파트 짓고 건자재·욕실용품도 공급…아이에스동서, 사상최대 실적 예고

입력 2016-05-26 19:39   수정 2016-05-27 16:32

주요 아파트 사업 '미분양 제로' …M&A로 건설업 수직계열화

올해 영업익 두배 상승 전망…증권사 목표주가 10만9000원

지난달 CB 2000억 규모 발행
주식 전환땐 물량 확대 우려



[ 김익환 기자 ] 부산을 사업 근거지로 하는 건설사 아이에스동서는 비데 타일 수도꼭지 등 욕실 제품도 생산한다. 자사가 짓는 아파트에 욕실 제품을 공급하며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주가도 뛰고 있다. 이 회사가 이달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6조원에 육박하는 ‘뭉칫돈’이 몰린 것도 실적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M&A 통해 사업영역 확대

아이에스동서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76% 오른 4만62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석 달 새 15.93% 올랐다. 작년 7월 한때 9만원까지 육박했던 적이 있었고 실적이 더 개선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에일린의 뜰’이란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 중인 이 회사는 2015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61위다. 부산 울산 창원 등 주로 경남 일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0~2015년 주요 아파트 사업에서 ‘미분양 제로(0)’를 기록할 만큼 입지를 선별하고 분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엔 경기 하남 김포 인천 등으로 사업 활동 반경을 넓혔다. 이 회사는 내년 공사가 마무리되는 △하남 현안2지구 공동주택(계약금액 3272억원) △인천 청라 M1 주상복합(3256억원) △동탄 2지구 주택사업(1584억원) 등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갑진 아이에스동서 재경본부장(상무)은 “2014년 이후 지방 건설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낮은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알짜회사를 여럿 인수하며 건설업 수직계열화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2010년 수도꼭지 비데 등을 생산하는 삼홍테크, 2011년 사무용기기 렌털업체인 한국렌탈, 2014년 콘크리트 파일을 생산하는 영풍파일을 손에 넣었다. 김 상무는 “건자재 사업을 육성해 건설업 매출 비중을 현재 70%에서 50%로 낮출 계획”이라며 “건설업 매출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호평 일색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85배에 그쳐 업종 평균(8.26배)의 절반 수준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CB로 조달한 자금으로 회사를 사들이고 사업 토지를 매입해 실적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CB 발행, 지분율 희석 우려

자회사들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524억원의 매출을 올린 콘크리트 자회사 영풍파일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연내 경기 이천 공장을 증설해 생산량 기준 시장점유율을 15%에서 20%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5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자회사 한국렌탈도 베트남과 중동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다만 CB 발행은 주가에 부정적 재료로 평가받고 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물량이 늘고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2~13일 진행된 CB 청약에 5조7225억원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회사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았다는 평가다.

회사 실적이 가파르게 호전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작년보다 171.75% 증가한 3112억원, 당기순이익은 133.42% 증가한 236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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